이글루스 | 로그인  


환상 50/50제 2-40.꿈의 소면



..갑자기 그녀석은 소면을 먹다 말고 고개를 돌려 불만스러운 듯 내게 물어왔다.

"야."

"왜."

"우리가 왜 뜬금없이 소면을 먹고 있는거지?"

"이번 주제가 '꿈의 소면' 이니까."

"그렇다는 것은.."

"그래, 이건 꿈이야."

별 수 있나, 나는 집고있던 소면가락을 후루룩 넘겼다.
녀석은 체념한 듯 내려놓았던 젓가락을 집어 남아있는 소면을 마저 먹어치우려 하다가 그래도 미련이 남은 듯 나지막히 중얼거렸다.

"..그래도 이건 뭔가 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."

아아, 그래. 방금 저녀석이 중얼거린 저 말에 백배 동의해주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지금 우리에게 있어 먹고 안먹고를 결정지을 선택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..


이번 주제는 정말 난해하고 어려운 주제군요
뜬금없이 꿈의 소면이라니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냐고 우헝헝
기왕 이렇게 된 김에 현대미술정신을 따라 반쯤 정신줄 놓고 그렸습니다그려.

by G-32호 | 2009/01/05 09:16 | 마주 본 환상 | 트랙백 | 핑백(1) | 덧글(0)

트랙백 주소 : http://gearman32.egloos.com/tb/2237115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Linked at 종이빛 사막의 모노크롬 용병대.. at 2009/01/05 09:19

... .푸른달빛의 파도31.오딘의 자물쇠32.성흔의 문장33.세피토르의 나무34.에덴의 종말35.흑옥 열쇠36.잠든 음유시인37.여행자를 홀리는 소리38.소리의 왈츠39.하프의 주인40.꿈의 소면41.하늘의 파도42.요정의 허밍소리43.금빛의 방울소리44.교만의 왕45.파괴의 칼날46.거울의 파편47.잊혀진 은빛 목소리48.잿빛의 미래49.작은 진주알50.푸른하 ... more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